
연구는 과학으로 시작하지만, 윤리로 승인된다 임상연구는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그 시작부터 반드시 윤리적 검토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공식적으로 심사하고 승인하는 기관이 바로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다. IRB는 연구계획의 과학적 타당성과 윤리적 정당성을 평가하며, 참여자의 권리와 복지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한다. 특히 연구간호사(CRC)는 IRB 심의 준비부터 결과 반영, 문서 보완까지 실무 전반에 관여하는 핵심 인력이므로, IRB의 구조와 심의 과정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IRB의 기능, 구성, 심의 절차, CRC가 해야 할 준비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본다.🔷 IRB란 무엇인가?IRB(기관생명윤리..

임상시험에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중요하다임상시험은 철저한 과학적 절차와 윤리적 기준 위에 운영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도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 연구책임자, CRA, 병원 행정팀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소통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신뢰와 협력의 기반이 된다. 특히 연구간호사(CRC)는 환자와 연구팀 사이를 연결하는 핵심 창구이기 때문에, 의료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상황별 의사소통 스킬은 업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이 글에서는 연구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실무 중심의 의사소통 기술과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상황들을 정리해본다.🔷 왜 의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가?임상시험 현장은 절차와 규정으로 움직이지만, 그 안의 사람들은 감정과..

임상시험, 혼자서 할 수 없는 이유 임상시험은 약효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과학적 과정이지만, 동시에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다루는 민감한 업무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을 단 한 사람의 역량만으로 수행할 수는 없다. 실제 임상시험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문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간호사(CRC)는 이들 인력의 연결고리이자 현장 실무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전문인력들의 구성과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이 글에서는 임상시험을 구성하는 핵심 인력군과 그들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또 CRC는 이들과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정리해본다.🔷 임상시험에서 어떤 인력이 필요할까?임상시험은 크게 기획 – 승인 – 진행 –..